신입사원 교육 중, 용인에서 오리엔티어링을 했었다.
새벽에 출발하여 미션을 수행하면서 숙소에 돌아 오면 깜깜한 밤.
미션과 도착 시간에 따라 팀별로 등수가 메겨지기에 경쟁이 치열했었다.
모든 미션을 마치고 뛰어서 돌아가기로 했다.
얼마나 뛰었을까,
배도 아프고 숨도 차서 더이상 뛸 수 없을 즈음에
옆에 같이 뛰던 동기가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격려를 해 주어서 결국 완주를 했다.
내가 힘들다고 먼저 얘기를 했는지,
다른 동기들이 나를 부축해 주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숙소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교관들이 박수 치며 맞아 주던 장면은 선명하다.
너무나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누군가가 옆에서 같이 하며 격려해 주는 한마디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곤 한다.
돌아 보면 나에게는 그 누군가가 참 많았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던 선후배들.
무엇보다 부족함을 못느끼고 살도록 해 주신 부모님.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였을까?
'문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폰 한글 입력기 딩굴 (0) | 2022.11.01 |
---|---|
키오스크 UI 유감 (0) | 2022.10.28 |
창의적인 문제 해결 (0) | 2022.10.15 |
거짓말 (0) | 2022.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