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용시 나는 아직 독수리 타법이다. 또래 중에서 이른 나이인 중학교 때 컴퓨터를 접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업으로 삼았으니 키보드를 두드린지 40년이 넘었건만 양손의 검지와 중지만 사용한다. 시프트/컨트롤/알트/스페이스 키를 누를 때는 약지와 엄지를 사용하기는 한다. 화면이 아닌 키보드를 보며 타이핑하는 건 당연하고. 그 덕에 한글모드에서 영문 실컷 입력했다가 다시 입력하기도 하고 채팅창에 한글 대신 말도 안되는 영어 알파벳을 전송하는 건 일과다. 스마트폰에서는 다행히 자판과 화면이 붙어 있고 열 손가락 대신 양손의 엄지와 검지만 사용하기 때문에 내 핸디캡이 많이 줄었다. 내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대부분의 한국인이 사용하는 QWERTY나 천지인이 아닌 딩굴이다. 터치 뿐 아니라 드래그를 적극 활용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