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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정산기 호출 버튼

RoggyPark 2022. 11. 5. 10:12

요즘 대세인 무인 주차장.

주차관리인이 없어서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건 표면적인 이유이고,

일부이긴 하지만, 주차 관리인이 삥땅치는 돈이 어마어마하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차량 출입 통제와 결제를 모두 기계가 하니 빠르고 정확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조작하고,

차단기와 같은 메커니즘이 있고,

차량의 무게와 진동으로 인한 외부 스트레스,

실외 설치에 따른 환경 요인 등으로 인해 잔 고장이 무척 잦다.

 

주차장의 기계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을 경우,

정산기의 호출 버튼을 누르면 콜센터 직원이 원격으로 도움을 주게 된다.

 

콜센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막강해서,

현장 CCTV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각종 기기들을 재기동할 수 있고,

현장의 입출차 정보와 결제기기 로그를 조회하고,

차단기를 개폐할 수도 있다.

 

주차장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한 주차장에서 하루에 들어오는 콜이 평균 20-30건이다.

많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관리하는 주차장이 200개 정도면 하루 5000건, 한달이면 10만건이 훌쩍 넘고

비용 측면에서도 무시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 많은 호출 중에서 무응답 호출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무응답 호출이란 콜센터 상담원이 응대를 위해 정해진 멘트를 마쳤음에도 일정 시간 반응이 없는 호출이다.

인터폰이 고장인 경우도 일부 있지만,

아이들이 장난으로 눌렀거나

주차장 장비 (차단기, 정산기 등)가 동작하지 않아 호출했는데 뒤늦게 동작해서 그냥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호출 버튼은 크고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고,

내부에 LED가 들어 있기도 하다.

 

부모가 정산을 하고 있으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누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출 버튼의 위치를 조금만 조정해도 아이들이 실수로 누르는 경우는 많이 줄어든다.

 

기기의 동작을 기다리지 못해 호출 버튼을 누르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는

호출을 살짝 지연시키면 된다.

버튼을 눌렀을 때, 화면에서 호출하겠냐고 물어 본다든지,

음성으로 호출하려면 버튼을 한번 더 누르라고 하면

고객에게 큰 불편함을 끼치지 않고 무응답 호출을 많이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