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에는 오로지 카메라만 사용된다.
사람도 시각 정보에만 의존해서 운전하는데 왜 레이더나 라이더가 필요하냐며
초기에 출시하여 레이더나 라이더가 달린 모델도
S/W upgrade를 통해 그 기능을 disable시켰다.
주차장 입구와 출구 바닥에는 루프 코일이 매설되어 있다.
이 루프 코일 위를 자동차가 지나가면 변화하는 기전력의 차이로 차량을 감지한다.
차량의 접근을 감지하여 LPR을 작동시키고, 차량이 차단기를 지나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입구에 2개, 출구에 3개 정도의 루프 코일을 설치한다.
루프 코일은 설치가 쉽지만, 잘 설치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전선을 촘촘하게 꼬아서 매설하고 차량이 지나가도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근처에 전력선이 지나가거나 강한 자력을 가진 물체가 있으면 동작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 인접한 코일끼리 간섭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보통 코일에 흐르는 전류의 주파수를 달리 해서 구분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잘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계속된 차량의 출입으로 오작동의 빈도는 늘어난다.
이를 보완하거나 대체하기 위해 비매립형 센서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
다시 테슬라 얘기로 돌아가 보자.
테슬라는 8개의 카메라로 전후좌우를 살피며
수시로 변하는 교통 흐름과 도로상의 객체들을 분석하여
자율 주행을 훌륭하게 수행한다.
주차장출입구에는 4-5개 또는 그 이상의 루프 코일. 이와 연동되는 2-4개의 LPR이 있다
(이는 입/출 각 1개 레인의 경우이다.)
이 LPR camera와 루프 코일을 카메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다.
고정된 배경과 한정된 객체들을 대상으로,
몇가지 되지 않는 상황을 구분하도록 학습시키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그리고 이의 장점은 명확하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에 흠을 내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며,
불안정한 아날로그 장치 (루프 코일)을 제거함으로써
현장 운영의 안정성을 높힐 수 있다.
그리고, 루프 코일과는 달리 카메라는 재사용 가능하다.
테슬라처럼,
원격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주차장을 꿈 꿔 본다.
'S-N-S-D-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전 등록기 (Cash Register) - 2 (0) | 2022.11.22 |
---|---|
주차 정산기 호출 버튼 (0) | 2022.11.05 |
금전 등록기 (Cash Register) - 1 (0) | 2022.10.27 |
주차장의 번호판 인식기 설치 (0) | 2022.10.24 |
주차장에서의 개인 정보 보호 (2) | 2022.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