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도 더 된 일이라 기억의 오류가 있을 수 있음.

신입사원 입무교육 후 배치받은 부서에서는 전자식 타자기 firmware를 개발했다.
키보드에 타입바가 연결된 기계식 타자기와는 달리,
키를 누르면 100개의 글자가 새겨진 휠이 돌아가면서 인쇄하는 구조.

2 key rollover 방식의 keyscan은 16 byte 정도의 키 버퍼가 있었다.
키를 누르면 빠르게 인쇄하기 위해
shortcut을 찾아 휠을 CW 혹은 CCW 방향으로 돌리고,
기어 백래시와 휠 type의 흔들림이 멈추도록 잠시 대기한다.
이 시점에서 롤러-종이-리본-눌러진 키 타입-헤더가 정렬되어 있다.
이제 헤더로 키타입 뒷부분을 때리기만 하면 되는데
글자에 따라 키타입의 무게가 다르다 보니
같은 힘으로 때리면 글자별로 굵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기 위해 키타입에 따라 헤더가 때리는 시간을 조절한다.

검은 리본 아래에는 Removal ribbon이 장착되어 있어서
이 리본을 인쇄된 글자에 대고 해당 글자를 누르면
종이에 박힌 잉크가 뜯겨져 나오는 마법을 경험하게 된다.
깨끗하게 뜯어내기 위해서 상하좌우로 살짝 옮겨가며 여러번 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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